<더 청라>와 단독인터뷰 진행

<더 청라>는 청라국제도시의 일부인 청라3동이 인천 서구을 지역으로 획정됨에 따라 서구을 예비후보에 대한 기획취재를 진행한다.

인천 서구을 지역의 첫 번째 기획취재 대상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행숙 예비후보이다. 이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서구을 전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미래정책연구원 원장이다.

다음은 <더 청라>가 이행숙 예비후보에게 청라 현안에 대해 질문한 내용이다.

이행숙 예비후보 (사진=더 청라)
이행숙 예비후보 (사진=더 청라)

Q. 청라의 환경을 둘러싼 여러 현안이 있다. 이에 대한 이 예비후보의 의견과 대안은?

우선 청라소각장 '현대화' 주장은 소각장 증설 및 영구화를 위한 '꼼수'임이 분명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주장하는 현대화는 사실상 증설과 연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2001년 건립되어 2015년에 이미 내구연한이 끝난 소각장을 연장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 소각장 폐쇄의 입장을 강력하게 견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법제화할 것이다.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가 2023년 종료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더 연장하여 향후 검단신도시 7만여 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연장운영 세부계획안이 통과되지 않아 이를 저지할 기회가 있다. 이와 함께 발전소 종료에 따른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종료를 위한 현실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폐쇄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일에 주민들과 뜻을 같이 하겠다.

또한 수도권 매립지와 관련해서 현재 불분명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있다. 대체매립지 마련과 2025년 종료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한 지역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감수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대표적으로 사월마을의 경우, '주거 환경지로 적합하지 못하지만 주민들의 건강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지자체의 주장은 책임소재를 피하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현재 협의가 미진한 4자 협의체를 가동해 올해 안으로 반드시 대체매립지 부지를 마련하고, 공사가 착수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매립지 특별회계 등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자금이 투명하게 이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것이다. 현재 2km 반경 주민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정된 폐촉법을 변경하여 피해를 입은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
 

Q.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수도권 매립지 폐쇄와 연계해서 교육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고자 하는 마음이다. 매립지를 폐쇄 후 복합리조트와 캠퍼스타운을 형성하면 청라국제도시와 서구의 환경·교육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변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세계적 규모의 수도권 매립지를 종료 후 이 부지를 활용하여 환경이나 보건 분야에 특화된 국립 특성화 대학을 설립하고 국제적인 학교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학이 유치되면 청라 지역의 상권 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서구가 환경문제로 많은 고통과 피해를 겪었지만, 이 문제를 교육 및 경제 활성화로 전환할 수 있는 변환점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현재 청라 내 상당수 학교들의 학생 수가 과밀인데, 학교 신설을 억제하는 현 상황으로서는 물리적으로 학교를 새로 세우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 속에 나오는 대안 중 인천외고가 청라 이전을 희망한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낼 것이다.

또한 서구를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3D프린터, 드론 등 4차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미래학교 선도지구로 지정하고자 한다. 청라 로봇랜드와 연계하는 것도 그 방법 중 하나이다. 또 자유학기제를 통해 여러 아이들이 첨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루원시티로 이전이 예정되어 있는 인재개발원 자리에 국제성모병원과 연계된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이나 의료연구센터를 유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이를 병원과 연계시키면 교육·연구와 의료가 이루어지는 종합대학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원도심 뿐만 아니라 청라의 의료복합타운과 함께 서구 지역 전체의 교육·의료·경제 분야에 긍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행숙 예비후보 (사진=더 청라)
이행숙 예비후보 (사진=더 청라)

Q. 현재 청라 내에 다양한 교통 현안이 있다. 이에 대한 이 후보의 의견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과 관련해서 현재 낮은 공사비용 때문에 턴키공사에서 기타공사로 방식이 바뀌며 공사기간이 연장될 우려가 있다. 약속된 2027년 완공에 무리가 없도록 꼼꼼히 살펴 절대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 또 현실적인 방안들을 모색하고 고려하여 조기개통이 가능하다면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이러한 지역 현안은 여야를 떠나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서구갑 지역의 의원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제3연륙교는 올해 착공하겠다고 박남춘 시장이 직접 공언했음에도 고속도로 추진을 검토한다는 이유로 지연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은 신년사에서도 올해 착공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제3연륙교는 청라·영종 주민에 대해 무료 이용을 약속하였던 사업이다. 고속도로 추진이 되면 착공 지연 뿐만 아니라, 통행료 인상까지 우려된다. 제3연륙교는 약속대로 올해 착공하고 경인고속도로 사업은 별도의 용역으로 진행해서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다.

또한 GTX-D 노선 서구 유치에 힘쓸 것이다. 인천의 서북부 지역은 개발에 소외된 지역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국토부에 질의한 결과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어떻게든 서구로 노선을 유치하고 많은 주민들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지혜롭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더 청라> 구독자에게 한마디.

우선, 청라3동이 서구을에 편입이 된 것은 잘못된 선거구 획정이라고 본다. 경제자유구역으로서 하나의 도시인 청라가 분할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일단 청라에 거주했던 주민으로서 현재 청라 주민들의 입장에 많은 부분을 함께 공감하고 있기에 현재 청라가 가진 문제들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작년에 청라 로봇랜드의 항공안전기술원을 지방 이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당시로서는 지역구가 아님에도 이전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제 청라3동이 서구을로 편입된 만큼 청라국제도시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아닐 때 꾸준히 해왔던 일들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통해 더 현실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그리고 열정만큼은 어떤 다른 후보들보다도 앞서있다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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