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4일(화)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예정
청라총연, 참여 유관기관에 불참 공문 보내

▲ 지난 9월 16일 청라소각장 현대화사업 용역 타당성 주민설명회에 맞서 청라 주민들이 우산 집회를 펼쳤다. (사진제공=청라총연)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청라소각장의 영구화 및 실질적 증설을 위한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오는 24일(화) 오전 10시에 '인천광역시 자원환경시설 친환경 현대화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에서는 "주민 동의 없는 소각장 증설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지만, 청라 주민들은 이미 내구연한이 지났음에도 현대화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청라소각장을 준영구화 하려는 인천시의 태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금번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는 쓰레기 직매립 제로화 및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위해 ▲자원환경시설 현대화와 기존시설 대체·폐쇄·제3지역 입후보지 ▲군·구별 설치 시 합리적인 대안 ▲주변지역 지원·복지·편익시설 확충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등을 다룬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그러나 청라 주민들은 청라 소각장으로 인해 이미 18년을 고통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내구연한이 다 된 청라 광역폐기물 소각장을 현대화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준영구화 및 실질적인 증설을 하려는 용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회장 배석희, 이하 '청라총연')에서는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 인천환경공단 단, 가톨릭환경연대,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인천시민정책네트워크 등 용역 착수 보고회에 참여하는 유관 기관들에 불참 요청 공문을 보내는 한편, 내년 3월 1일 청라 주민 1만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배석희 청라총연 회장은 "청라 주민들은 이미 인천시의 불통 행정에 분노하고 있으며, 만일 불참 요청을 무시하고 참여할 경우 청라소각장 영구화에 해당 기관이 직, 간접적으로 역할을 한 것으로 간주하고 관련인의 명단을 공개하여 3월 1일 대집회 때 규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부디 해당 기관에서 시민의 편에 서주길 바란다"면서 "2020년 3월 1일에 있을 대집회에서 많은 청라 주민들이 참석하여 청라 소각장을 포함한 청라의 현안에 힘을 실어 외쳐주시기 바란다"고 말하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청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