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서구청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제공=인천광역시서구청)

인천광역시 서구는 6일 하나금융그룹 본사의 청라국제도시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주 규모는 1만 8천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에 따르면 이재현 서구청장은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부회장을 직접 만나 하나은행의 서구 구금고 지정 당시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약속한 하나금융그룹 본사의 청라 이전을 처음으로 공식 확정했다.

함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2021년 상반기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는 하나금융그룹 본사는 지주 및 주요관계사의 글로벌, 디지털 관련부서가 집중된 그룹 헤드쿼터(HQ) 개념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글로벌 시장 공략의 최전진 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현 서구청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제공=인천광역시서구청)
이재현 서구청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제공=인천광역시서구청)

본사 규모는 당초 7천 평에서 많게는 3만평까지의 초대형 건물로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무인원은 당초 계획한 7천여 명에서 관계사까지 포함한 상주 및 연수인구 1만 8천여 명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지사 관련 거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드림타운이 완공되면, 고용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014년부터 청라국제도시 부지 24만 6671㎡에 금융·디지털·글로벌 기능을 집적화 한 대규모 금융타운을 추진해왔다.

1단계로 2017년 6월 통합데이터센터를 준공해 금융IT인력 1,800명이 입주했고, 2단계 사업으로 지난 5월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완공해 오픈했다.

3단계 사업에 대하여 하나금융그룹 드림타운 추진위원회는 사업구조 및 이전 규모, 형태에 대한 내부검토를 통해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제공=인천광역시서구청)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 구금고로 지정 당시, ▲서구 취약계층 지원, ▲구민 복지·문화수준 향상,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각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및 서구 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하나금융TI가 IT교육사회공헌 하나금융코딩캠프를 진행하였고, 하나은행은 출산·양육지원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출연금과 대규모 지역사회 협력사업비를 지원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함영주 부회장(하나드림타운 운영위원장)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1단계 하나금융TI,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이어 3단계 본사 이전까지 확정지었다"며 "청라 하나드림타운을 해외지사와의 거점망으로 구축하고 나아가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청라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타운을 통해 일자리창출, 인구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현 서구청장은 "하나금융그룹 본사를 서구 청라에 유치 확정하게 돼 주민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구가 스마트에코시티를 꿈꾸는데 하나금융그룹이 서구와 많은 역할을 통해 상생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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