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단열재는 외장재로만 사용

해당 학교에 사용된 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
▲ 해당 학교에 사용된 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

청라소재 개교예정인 A초중학교 신축공사에 발암물질 발생으로 논란이 된 단열재가 사용되었고 이 단열재는 'LG하우시스 페놀폼'으로 확인되었다. 이 제품은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하이드가 마감재 기준치의 3배 이상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재는 준불연 단열재로 화재 때 유독가스 발생이 거의 없어 관공서 및 주택공사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단열재는 현재 실내공기질 관리법 측정대상 품목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청은 단열재의 경우 건축과정에서 추가적인 자재(석고보드, 벽지, 콘크리트 벽, 벽돌 등)가 시공되므로 실내공간에 직접 노출되는 여타 건축자재와 동일한 방출기준을 설정하기 어렵고 A초중학교 경우 외부에 면한 부분에 단열재를 설치하여 실내공기질에는 영향이 없으나,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서 단열재의 실내공기질 기준이 마련되고 교육부 차원의 지침이 마련되면 적극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교 전 실내공기질을 철저히 검사하고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베이크아웃, 준공청소, 환기 등 실내공기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모든 교실에 공기순환기를 설치하여 학생 건강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해당 학교 지역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계속되자 김종인 시의원이 주관하여 지난 21일 오후에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교육청관계자, 청라총연 회장, 사무국장, 인근 아파트 입대의 회장, 시공사 현장소장 등이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해당 학교의 개학시기와 단열재의 사용 위치와 학생들의 건강보호에 대해서 논의했다.

일단 문제의 단열재가 외장 단열재로만 사용되었고 최종 천장 마감에는 다행히도 문제의 단열재 공급이 늦어져 우레탄 계열의 단열재가 교체 사용되었으며 직접적으로 학생들과는 접촉면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에 우선 해당 학교의 개교 시점을 맞추기 위해 공사는 일정대로 진행하되 가능한 준공시점을 앞당겨 베이크 아웃(난방기 작동을 통한 발암물질 저감 방안)을 충분히 실행하고 공기순환기와 공기청정기 설치는 물론 44개 학급 전체에 대하여 개교전에 발암물질 측정을 하고 측정시에 학부모가 반드시 참여할 것을 요구하였고 이를 교육청이 수용하였다.

하지만 LG하우시스 페놀폼의 발암물질 발생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비록 외장단열재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건물 내부로의 유입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만큼 교육청과 해당학교는 학생들의 건강보호에 심혈을 기울여 만반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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