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살이의 시작

싫거나 좋거나 눈만 뜨면 보이는 심곡천 풍경

자전거 도로와 산책도로가 잘 건설되었지만 정작 그 산책길에는 사람들은

가뭄에 콩나듯 띠엄띠엄 다니고

아까웠다. 아쉬웠고, 분노도 일어났다.

얼마나 많은 자금이 투입되었을텐데...

산책을 하다보면 눈살이 찌푸실정도의 악취도 나고

건설된지 얼마되지도 않았건만 세멘바닥칠들이 들고일어나고

세멘트가 갈라지고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물구베가 낮아 유속이 느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이 대답을 들으면서

도데체 심곡천을 설계하는 설계자는 어떤 마음으로 설계하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설계자들의 자존심은 대단해서 자기의 설계대로 되어지지 않을때는 가차없이 NO를 외치던데...

왜 심곡천 설계자는 노를 외치지 못했을까?

인생을 살다보면 많은 만남이 있다.

사람과의 만남

학문과의 만남

자연환경, 동물, 식물과의 만남 등등

이 만남속에서 좋은 만남도 있고 좋지 않는 만남도 있다.

난 이제껏 살면서 수없는 사람들을 만나왔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자괴감이 드는 만남도 있었다.

그러나 내게도 내 인생 최고의 만남이 있긴하다.

청라국제도시 심곡천과의 만남

이 심곡천과의 만남으로 나의 하루하루를 마냥 즐겁고 기대된다.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청라를 사랑하고 심곡천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로 인해 언제가는 청라국제도시 심곡천에 배띄울 날이 오리라 꿈을 꾸며 심곡천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청라국제도시 심곡천
▲ 청라국제도시 심곡천 (사진=고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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