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 이전으로 인한 운송업체 요청으로 시행
청라 내 교통음영지역 민원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 9월 7일 추가로 변경되는 42번과 42-2번 노선변경 안내문. 주민들의 불편 해소가 아닌 업체 요청에 따른 노선변경이라는 점 때문에 청라의 교통불편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변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운수에서 운행하고 있는 노선 중 청라 BRT 차고지에서 차량을 관리하는 42번과 42-2번 시내버스가 9월 7일부터 변경된다.

기존 석남동에 있던 차고지가 청라 BRT 통합차고지로 이전하게 되면서 운송업체 측에서 공차 운행을 줄이고자 운송업체 측에서 요청하여 시행되는 것으로 주민들의 불편 해소가 아닌 운송업체의 공차거리 단축이 주 목적이다.

기존 석남동에서 북항 업무단지를 경유하여 청라4단지로 운행했던 42번은 태양공단~석남동 구간이 단축되는 대신 청라 차고지까지 운행되며, 42-2번은 기존 노선에서 큰 변화 없이 중봉대로를 지나 청라차고지까지 연장된다.

42번은 운행거리가 축소되는 대신, 운행거리가 10km 이상 길어지는 42-2번의 배차간격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1대가 감차된다. 42-2번은 1대가 증차되지만 운행거리가 방대해지면서 배차간격이 오히려 소폭 증가된다.

특히 42-2번은 청라국제도시와 가까운 청라 BRT 차고지에서 관리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노선의 변화 없이 청라동에서 석남동을 우회하여 다시 청라동으로 들어오는 노선이 되어 비효율적인 선형이 되었다.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이하 '청라총연') 배석희 회장은 "인천시에서는 내년 8월에 있을 시내버스 대 개편 이전까지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른 노선 변경 시행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청라총연은 청라 주민의 교통 불만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내년 시내버스 개편에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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