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옥련동 옛 능허대중학교 건물을 임시 사용 중인 인천해양경찰서
▲ 인천 연수구 옥련동 옛 능허대중학교 건물을 임시 사용 중인 인천해양경찰서 (사진=인천해양경찰서 누리집)

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방언)의 청라국제도시 이전이 본격화되며 해양경찰의 '청라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8월 28일 인천 청라동 '어울마루 갤러리 카페'에서 주민 대표단체인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회장 배석희, 이하 '청라총연') 및 청사 부지 인접 단지인 하우스토리 아파트 입주민을 상대로 청사 신축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인천해양경찰서 청라 신청사 신축사업 설명회
▲ 8월 28일 열린 인천해양경찰서의 청라 신청사 신축사업 설명회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인천해경은 청라동 155-5번지 일대 14,089.6㎡(약4,200평) 예정부지에 연면적 8,520㎡(약2,580평)의 청사를 2023년까지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81억여 원이다.

지난 1월 청사 신축 기본 계획을 수립한 인천해경은 조달청을 통해 7월 12일 설계 용역(공모) 공고를 내고 용역을 진행중이다. 공모 심사 및 결과 발표는 10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공모가 완료되면 업체 선정 및 계약 체결 과정을 거쳐 금년 중 기본설계 및 경관심의를 완료하고 2020년 8월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2년 12월 준공, 2023년 초 입주하여 업무를 시작한다.

인천해양경찰서 청사 신청사 신축사업 설명회에 모인 주민들
▲ 청라총연 임원 및 인접 단지 입주민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청라총연 임원 및 인접 단지 입주민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는 ▶인접 단지 조망권 및 일조권을 감안한 설계, ▶출입·통행차량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대책 수립, ▶공사기간 소음·진동·분진 최소화 및 지반침하 방지 등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특히 청라총연은 ▶청라국제도시 경관가이드라인 준수 및 국제도시 품격에 맞는 현대적이고 특색 있는 경관 조성, ▶커낼웨이 인접 부지임을 감안한 지역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반영 등을 요청했다.

설명회에 참석 중인 청라총연 배석희 회장(오른쪽) 및 인접 단지 입주민
▲ 설명회에 참석 중인 청라총연 배석희 회장(오른쪽) 및 인접 단지 입주민

청라총연 배석희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을 통해 주민들의 걱정을 최소화하고 청라국제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경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신축 청사가 아름다운 건축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인천해경 신청사TF팀 고재덕 팀장은 "다양한 의견들을 귀담아 듣고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청라국제도시 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입구 간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의 청라국제도시 유치에도 활시위가 당겨졌다. (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 누리집)

한편 인천시와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지역위원장에 따르면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의 청라 유치에도 활시위가 당겨졌다.

김교흥 위원장은 1일 "중부해경청이 청라에 유치된다면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 뿐만 아니라 인천해양경찰서 인접 지역으로 신속한 지휘권 발동에도 용이할 것"이라며 "국방·안보·치안 등의 목적을 한 번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또한 청라국제도시 5단지 지역 북측에 자리한 청라동 92-10 일대 부지에 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해 입지적 강점 및 근무자들의 편의 충족을 위한 최적지임을 강조하는 제안서를 중부해경청에 제출했다.

중부해경청은 인천 청라를 포함하여 경기 평택, 충남 당진, 서산, 보령, 태안, 홍성 등 유치 희망 후보지 중 신청사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조사에 최근 착수, 오는 11월까지 용역을 마친 후 12월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더 청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