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사태 행정 행태 비난 속 '인천 붉은수돗물 소송' 카페 회원수 757명 넘어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사업소 고도정수처리시설을 23일부터 조기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고도정수처리란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침전, 여과, 소독 등 일반정수처리에서 제거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기오염물질 등을 활성탄(숯) 흡착 추가 처리를 통해 수질을 높이는 기술로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정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공촌정수장 활성탄흡착지
▲ 공촌정수장 활성탄흡착지 (사진=인천시)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시설용량 일 33만5천톤 규모의 활성탄흡착지 시설로 국비 197억, 시비 193억 등 총사업비 390억원을 들여 2016년 6월 착공하여 현재 시운전 중에 있으며 올해 9월 말 준공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당초 9월말 가동예정이었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8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해 이달 말일까지 일 15만톤을 생산하고, 9월 20일까지 공촌정수장 일 생산량인 30만톤까지 고도정수처리수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9월 30일 33만톤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준공하여 추가생산량도 고도정수처리하여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활성탄흡착지동 내부
▲ 활성탄흡착지동 내부 (사진=인천시)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한강수원 조류발생 등 이상 기후로 상수원 수질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여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조기에 가동하게 되었다"며 "2024년까지 인천시 전체 정수사업소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여 300만 인천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인천 서북부지역 일대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지역 주민단체인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청라총연)는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청라총연은 소송인단을 구성하기 위해 '인천 붉은수돗물 소송' 네이버카페를 개설해 1차적으로 1,000명을 목표로 회원을 모집 중이다. 지난 21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이 카페의 회원 수는 3일째인 23일 현재 757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었다.
(https://cafe.naver.com/browntfn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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