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합리화와 준공영제 지원금 절감 목적 '17개 노선 폐지'

 

▲ `시내버스 노선체계개편 및 효율화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제공=인천시)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준공영제 시내버스’를 비롯한 인천 지역의 모든 버스노선에 대해 대수술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일 인천시청 시장접견실에서 인천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및 용역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노선체계개편 및 효율화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인천연구원, 인하대학교, ㈜한국종합기술이 수행할 이 용역은 시가 지난 7월에 발주, 금년 7월 29일부터 2020년 5월 23일까지 10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노선개편 방침에 따라 버스노선 효율화 정책 수립 일환으로 한정면허 17개 노선을 폐지한다. 또한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라 운전자의 근로시간을 단축 적용하는 등 버스 노선 운영이 내년 7월 31일 전면 재조정될 예정이다.

시는 '효율적인 버스행정'이라고 주장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공청회와 설명회를 거쳐 시민의견을 수렴한다고 주장하나 대중교통의 주 이용대상인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평일 낮시간에 열리는 공청회나 설명회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내버스 노선 합리화와 준공영제 재정절감은 지금까지 여러 난제와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해결하지 못했던 대표적인 숙원 과제였다. 이번 빅데이터 활용 노선개편이 시내버스 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가 개선되고,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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