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에서 SK공장 부지 내 수소발전소 관련 회의 가져
이재현 청장 "주민들의 동의 없이 건설을 추진하려는 SK의 발전소 건설 승인하지 않을 것"
청라총연-루원연합, 수소연료발전소 저지를 위한 투쟁 진행

▲ 2019년 8월 1일,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와 루원 총연합회가 이재현 서구청장과 함께 SK의 수소연료발전소 관련 회의를 가지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청(청장 이재현)이 SK인천석유화학의 수소연료발전소 건설에 제동을 걸었다.

2019년 8월 1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청에서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이상 청라총연, 회장 배석희)와 루원발전대표연합회(이상 루원연합, 회장 온용배)가 공동으로 SK인천석유화학의 수소연료발전소 건축 신고와 관련하여 서구청장실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청라총연과 루원연합은 주민들의 SK의 발전시설 추가건립에 대한 우려에 대한 의견을 전하고 온라인에서 진행한 발전소 건립 반대 서명 연명부를 이재현 서구청장에 전달하였다.

SK건설이 주도하는 수소연료발전소 건설 사업은 연료전지 실증사업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석유 정제 공정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하여 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 생산 설비시설을 SK인천석유화학 부지 내에 설립하는 사업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공장 내부 시설 가동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SK 측은 "현재는 부생수소를 히터에서 연소하여 수증기로 배출하고 있으나, 이것을 수소발전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사업은 부생수소를 사용한 수소연료발전의 성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구청은 이러한 SK의 행보에 우려의 시선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이재현 청장은 "이미 서구에 많은 유해시설이 포진해 있고, SK석유화학이 증설 당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승인했던 과거의 사례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주민들의 사전 동의 없이 SK 측이 강행을 추진하는 수소연료발전소 사업에 인천 서구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재현 청장은 "이전의 사례가 답습되지 않도록 해당 시설에 대해 절대 불허하겠다"며 승인 불가 입장을 거듭 못박았다.

청라총연 노형돈 대변인은 "앞으로 청라총연이 SK의 발전소 설립 행보를 감시하고, 계속해서 발전소 건설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해 나가면서 발전소 저지 투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라총연은 루원연합 등과 함께 공동으로 인천시와 면담을 추진하여, SK의 수소연료발전소 건설 사업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전기사업허가 취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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