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불매사건의 진실

지난 1월달에 청라총연은 청라소각장과 G-city, 시티타워 등 청라현안들이 난관에 부딪혀 천막농성과 집회를 해야했고 장소를 우선 청라내에서 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라총연은 우선적으로 청라소각장의 존재와 문제점을 알리고자 청라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홈플 앞 천막설치를 위해 홈플 및 관련기관과 접촉했으나 이미 홈플 근로자들이 전국적인 집회 계획의 일환으로 집회신고를 해 놓았고 이를 존중해 부득히 롯데마트 앞 집회 및 천막설치를 검토했으며 롯데마트측과 이를 협의하기 위해 롯데마트 청라지점과 연락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롯데 마트 앞 인도와 공공용지 집회는 인천 서부경찰서의 신고와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지 롯데마트나 롯데상가 관리단의 승인이나 결정이 필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청라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지역발전이라는 공익을 위한 협조차원과 혹시 있을 지도 모를 롯데마트 측의 불편한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지점장과 통화 및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롯데마트측은 이를 무시하고 상가관리단으로 협의창구를 떠 넘긴 것은 사실입니다. 롯데마트나 상가관리단이나 마트 앞 집회에 대해서 어떤 결정권한도 없는 것은 같으나 롯데마트는 마치 상가관리단만이 결정권한이 있는 듯이 구차한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롯데마트측은 청라현안 해결 부진으로 인한 주민들의 원성이나 이로 인한 집회의 목적도 내용도 모르고 있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주보고 듣는 것조차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그들에겐 롯데마트만의 이윤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후에 롯데마트 상가관리단 소장과의 통화에서 이분 역시 롯데마트 앞 집회와 천막설치에 반대했고 저는 상가 동대표들과 입주 상인들의 의견을 전해달라 했으며 두번째 통화에서 동대표들과 협의결과 강력한 반대 의견임을 전해왔고 제가 집회 및 천막농성을 강행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하자 상인들이 제 개인에게 집회로 인한 손해배상을 이유로 민소송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당시 저는 이말에 많은 실망을 했고 이를 청라총연 임원들과 공유하고 일단 청라총연 현안이 급박하니 다시 홈플과 접촉해서 협의를 통해 집회 및 천막농성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홈플도 처음에는 반대의견을 표시했으나 집회와 천막설치의 취지를 공유하고 협조하는 입장으로 선회하였습니다.

이에 청라총연도 홈플의 입장을 고려하여 최대한 천막의 위치나 소음등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이 공유이고 공감이고 공생이라 생각합니다.

37일 동안의 홈플 앞 집회와 천막농성 중에 홈플이나 상인들로 부터 항의나 불만사항을 접한 경험은 전무합니다.

오히려 집회와 천막생활에 필요한 전기와 생수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런 사유로 청와대 집회 후기의 말미에 롯데마트의 민사소송을 언급했던 것입니다.

제가 굳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청라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 롯데마트의 사회적책임은 ‘청라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이윤의 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롯데마트라는 기업 이윤의 원천은 주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청라주민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외면하고서는 그 기업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롯데마트는 대기업으로서 청라지역 사회에 어떠한 재해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앞장서서 지원하고, 주민 이익과 복지을 위한 활동이나 지역 개발사업을 위한 지원활동을 해야 합니다.
주민없는 롯데마트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 및 단체와 유기적인 관계설정을 위해 지역현안들의 구성과 내용파악에 대한 노력 등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롯데마트의 장기적 사업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롯데마트 부지점장과 상가관리단 소장이 유선상으로 사과의 뜻과 청라현안 해결을 위해 향후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하였습니다. 이것은 저나 청라총연이 아닌 청라주민분들에게 한 그들의 사과와 약속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롯데마트와 상가관리단의 책임있는 분이 공개적으로 청라주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그들의 청라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조속히 실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청라총연은 청라지역뿐만 아니라 서구 어느 기업이나 상인들에게 주민단체의 이름으로 갑질을 한다거나 주민단체 활동에 필요한 후원금 또는 후원물품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 구성원 또한 한분 한분이 주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청라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관,기업, 주민, 주민단체가 상생하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청라지역 발전을 위해 롯데마트 청라지점의 책임있는 역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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