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원의 답변은?

▲ 인천은 소통e가득

인천시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본떠 '인천은 소통e가득'이라는 온라인 시민청원 제도를 만들었다.


인천시청 홈페이지 시민청원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청원이 30일간 3천명 이상 공감을 얻은 경우 시장이 영상을 통해 직접 답변하기로 했다.


사이트 개설 후 처음으로 공감수 3천명을 넘긴 청원은 인구 9만7천명의 청라국제도시에서 나왔다. 김진용 경제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다.


경제청장이 사퇴해야만 하는 이유 8가지를 조목조목 적은 이 청원이 2018. 12. 27일자로 청원 답변의 조건, 공감 3천명이 완료되어 박남춘 시장은 김진용 경제청장의 사퇴요구 청원에 공식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

청라국제도시는 태생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다. 아파트 청약시 인천시와 LH가 약속했던 개발계획이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 청라주민을 괴롭히는 것은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공장 증설, 수도권매립지 연장, 청라소각장 증설, 북인천복합단지, 민간사업자 매각 등 납득할 수 없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청라호재 진행은 더디고, 악재는 화살처럼 빠르다.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그리고 청라의 랜드마크 시티타워는 사업비가 확보돼 있음에도 답답할 정도로 진행이 더디다.


이 사업을 책임져야 할 인천시와 LH, 선거에 단골메뉴로 써온 정치인,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무책임이 세습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청라에서 무책임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산업이 미래의 먹거리라고 강조한 바 있다. 4차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이다.


4차산업의 핵심, 인공지능(AI)의 선두주자는 Google 이고, 사물인터넷(Iot)은 LG라고 할 수 있다.


청라국제업무단지에 계획 중인 G-city 프로젝트는 4차산업의 핵심기술이 실현되는 실증단지이다. 이 개발계획을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장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G-city가 무산되었을 때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진용 청장은 단 한 줄의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진용 청장이 사퇴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북인천복합단지가 민간사업자에게 매각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함이 그 중 하나이다.


경제청의 계획은 북인천복합단지를 인천항만공사로부터 매수하여 경제자유구역에 편입하고 세계적 글로벌기업을 유치해 청라국제도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땅값만 다운시켜 민간기업에 넘기는 역할을 했다. 무능함의 극치다.


G-city도 마찬가지다. 김진용 청장은 작년 10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서밋에 참석해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업 제안자인 JK미래는 '먹튀', LG에는 '가전제품 팔이'라는 굴레를 씌우는 시대착오적 망발로 지탄을 받고 있다.

호수공원도서관 주민 간담회에서 보았 듯이 김진용 청장은 무능과 무개념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제 그에게는 희망이나 비젼을 기대할 수 없다. 불통, 막말, 민민갈등, 언론플레이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김진용 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라주민의 청원은 합리적이고 정당하다.

청라는 과거의 청라가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고, 발전하고, 점차 주민들이 요구도 커지고 있다.

청라의 힘은 강해지고 있고, 앞으로 늘어나는 인구만큼 더 강해질 것이다. 강한 힘은 강한 주권을 의미한다.

청라주민의 요구는 간단하다. 허허벌판으로 있는 국제업무단지에 초기 계획대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국제단지를 조성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청라가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업무와 주거가 복합된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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